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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간다”

지금이 관악산가기 딱좋은날씨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주말 집에만 있기에도 너무나도 심심하다.

 

뭔가를 해야 하는데 공기가 좋은 곳으로 

 

그러다 문득 관악산을 가기로했다. 사실 아는 행님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가기로 했다.

 

 

오늘 하루 운동으로 조지는 날이니까 서울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니까 그냥 걸어갔다.

 

하늘도 엄청나게 이쁘다.

 

 

아는 행님을 만난후 몬스터를 먹고 바로 올라가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관악산 정상 해발 632m 90분 코스이다.

 

관악산은 그렇게 높지않은 산으로 충분히 초급자도 갈 수 있다.

 

나도 초급 자이고 갔다 왔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

 

초록 초록하고 햇빛은 따뜻하고 바람 불면 시원하고  천국이 따로 없었다.

 

물도 엄청 시원했다.

 

이번에 바다를 못 간 게 너무 아쉽지만  계곡으로 만족했다.

 

내년에 꼭 바다를 갈 것이다.

 

 

중간에 가다가 나무 사이 액자 같아서 찍은 사진이다.

진짜 너무 이쁘다.

 

'

 

확실히 가을에는 등산인 거 같다, 하늘도 맑고 피톤치드도 좋고 

 

한 가지 안 좋은 건 내 체력뿐이다.

 

 

꼭대기가 다 와갈수록 그냥 사가 높게 기운다 이 부분은 주의해서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좋은 사진 각도가 나올 거 같아서 이것저것 잡아보면서 천천히 놀면서 올라갔다.

 

 

3/1 지점이 남았을 때  좋은 포토뷰가 있어서 바로 찍었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도착했다.

 

뷰가 진짜 말이 안 나오게 이뻤다.

 

 

산에 도착했으니 인증숏을 찍었는데 잘 나왔다.

평범한 걸 찍었으니 조금 재밌는 사진을 찍기로 했다.

 

역시 사진은 이쁜 거반 엽사반인 거 같다.

 

 

그렇게 엽사 찍고 놀고,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멍 때리다 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

 

산은 해가지면 순식간에 어두워지기 때문에  쫌 서둘러서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노을 지고 있는 하늘은  너무나 좋았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와중에 잠실 롯데타워는 반짝반짝거린다.

 

내려가던 도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뷰포인트를 찾았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뿌듯하다.

 

 

 

 

그렇게 이쁘기만 하던 노을을 등지고 내려오면서 느낀 건

산이 어둠이 내리면 모두 다 길을 잃는다는 것이었다.

 

차를 눈앞에 두고 나가는 길을 몰라서 오르락내리락 계속하던 도중

옆의 담장 사이 구멍으로 탈출했다.

 

차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찍은 손톱 달 컷이 있다. 동화에 나올 것만 같았다.

 

 

 

다음번에 갈 때는 조금 더 빨리 갔다가 빨리 내려와야겠다.

관악산은 너무 좋은 거 같다.

 

가끔씩 올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