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 이후 다음날 첫날에 못 갔던 곳을 또 찾아갔다.
주변에서 진짜 많이 먹고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할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재료가 소진되어서 마감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좋았다.
큰 테이블의 자리가 있었고 재료도 아직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바로 들어갔다.
이자카야처럼 ㄷ 자 테이블도 있지만 일단 매장 전체가 우드를 사용한 인테리어였다.
너무 좋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테리어에 맛있는 음식에 좋은 사람들까지 너무 좋았다.
어차피 목적은 후 또 마끼에 우니 추가였다.
친구의 목살 숯불구이 추가와 함께
메뉴를 찍을세없이 바로 주문을 해버렸다.
뭔가 그 일본에서 고독한 미식한 느낌의 사진 같다.
집이 코앞이라면 진짜 ㄷ 자 테이블에 가서 혼자 먹고도 싶다.
손님도 없고 여유로운 시간에
이 가게는 단순히 많은 반찬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깔끔하고 정갈하게 느껴진다.
기본으로 주는 두부조림은 애피타이저 느낌을 주게 하다.
맛과 퀄리티 또한 기본의 반찬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맛있는 두부조림과 함께 몇 잔의 술잔이 오가고 재밌을 얘기를 하고 이때 주문했던 음식이 왔다.
목살 숯불구이와 성게알을 추가한 후토 마끼가 왔다.
숯불구이 진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약간의 불향은 맛을 좀 더 감칠맛 나게 했다.
후토 마끼는 정말로 최고였다.
최고다 말고 따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첫 입에 느낀 것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야채들의 수분과 연어의 싱싱한 식감
중간에 짭조름하면서도 바삭한 튀김 같은 식감도 들고 마지막으로
밥의 식감으로 마무리한다,
내가 꼭 가자 하긴 했지만 다들 마음에 들어했다.
한입에 서로 넣는 것도 찍으면서 웃고 떠들고 다시 생각해도 신난다.
그러면서 각자 스타일로 한입 맛을 준비한다.
다 같아 보이긴 하지만 조금씩이라고 다르다.
에어컨이 고장 나서 살짝 더웠지만 그마저도 용납이 되는 맛이었다.
그 당시 대구의 밤 온도는 35도
진짜 맛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진짜 대구에 한번 가 볼일 있으면 꼭 가서 먹고 와야 한다.
제
발
다음번에 가보면 궁금했던 곳을 꼭 가보고 와야겠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그림일기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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